[D750 + 24-70VR] 내고향 진주 명석면

2016. 4. 13. 10:30월캐남의 일상


이날은 너무 슬픈날이었다.. 나의 소중한 친구가 너무나도 힘든 날이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날라온 부고는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고.. 급하게 대구에서 진주로 내려오게 되었다..


정장도 없어 몸에 맞지 않는 정장을 입고 구두도 없어 운동화를 신고 갔던 그곳..에서 그냥 말없이 위로해주었다..




월요일 출근으로 인해 더 이상 같이 있어주지는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서 터미널로 향한다



내가 5살?때 부터 살았던 이 아파트.. 어느덧 나는 28살이되었고 이곳에서만 약 20년 넘게 살았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오늘이 국회의원선거날이다. 많은 후보들이 있는데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려웠던것 같다..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오래된 슈퍼에는 색바랜 수지 포스터가 있는데 여전히 이쁘다..  언제 나는 만날까나 ~~ 나의 수지를?!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는 고요하였고 날또한 고요했다.





같이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왔던 것일까? 큰 배낭을 짊어진 아빠와 자기 체구에 비해 큰 배낭을 또 짊어진 아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나또한 어릴때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고등학교 이후로는 10년 이상 없었던것 같다. 


가족 모두와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데 이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버스에서 잠만 잤는데 이 지루함을 이제 스마트폰이 충족을 시켜 주는것 같다... 모두가 똑같은 포즈로 똑같은 각도로 고개를 내려서 자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