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통로

2012. 1. 27. 21:29월캐남의 여행들/필름사진 x-300


안녕하세요. 오늘은 뭐랄까 계획을 했던 일들이 잘 실행이 되지 않아서 뭔가 불만 족 스런 날이기도 하고. 또 다시 시작한다는 좋은 마음 가짐을 가지게 만드는 날이기도 하고. 뭐 좀 복잡한 날 같네요.

군대를 전역하기 전부터 전 교환 학생을 생각을 했어요. 아니 뭐 외국에 바로 나가려고 했죠. 그런데 현실은 뭐 계획도 뚜렷하게 잡혀있지 않아서 흐지부지 하면서 방학때 건설업 알바를 해서 제가 7월에 전역을 했는데 6월 부터 휴가라 6월에 틈틈히 아는 사장님 밑에서 노가다를 했어요. 그러다가 7월 중순 전역하고 8월 초까지 매일마다 노가다를 하고 일수로는 거의 한달이고 180이라는 큰돈?을 벌었죠. 정말 힘들게 일해서. 그래서 기숙사비 쓰고 할머니 용돈드리고 좀 사드리고 남은 돈은 생활비에 보태어서 썻는데 뭐 부모님한태 학기 중에 돈 같은거 손 안뻗친게 잘 한거라면 잘한건데... 문제는,,, 성적이죠... 학교를 복학하고 어영 부영 다니고 공부도 안하고 (솔직히 안들어 오니까 전자 관련된 전공들... 제가 1학기 하고가서 2학기에 복학을 했는데... 1학기 내용 연장선이라 모르겠더라구요... 공부 하려고 마음먹고 했으면 할수 있는 거였는데... 뭐랄까... 그냥 모르니까 안하더라구요 정말 잘 못된 건데

룸메이트가 정말 열심히 하는 저의 단짝 친구였어요. 처음엔 같이 열심히 해야지 했늗네 인큐렙이라고 교수님 옆방에 들어가서 안그래도 기초가 안되어 있는데 c언어 배우랴 뭐하랴 하니 학과 공부도 어영부영 거기 공부도 어영부영... 그래서 제가 대학교 다니면서 가장 않좋은 학기를 보내게 되었네요...  정말 후회가 되네요... 왜 안했을까... 하고요

오늘 교환 학생을 알아 보려고 갔는데 미국은 9월에 학기가 시작이라서 4월에 신청을 받는다던데 토플 점수가 61점 (4개 파트에서 15 15 15 16 이렇게 받아야 통과) 이라고 하는거에요. 지금 이제 3학년 1학기 시작이고 토플 공부를 한적도 없고... 당장 성적 내려면 2월달 안에 셤을 쳐야 되는데... 그냥 뭐랄까 정말 바보 같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릿 속에는 항상있었어요. 알아봐야지 라고... 복학 할때도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뭐가 두려운지는 모르는데 막상 하질 못하더라구요. (그런 느낌 있자나요 시험을 망쳤는데 어차피 결과는 바뀌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확인을 해야되는데 자꾸 미루는거... 그런 느낌?) 아 정말 그때 저의 어영 부영한 판단이 이런 일이 일어 났네요.

대학생활 하면서 교환 학생을 못가게 되니 정말 뭐랄까 허탈해요. 뭐 지금 휴학내고 내년에 할수도 있겠지만 아 고민이 되네요. 제 전공을 다른 나라에서 배우고 싶었는데 아 바보 같애 ㅎㅎ

오늘은 뭐랄까 그냥 막 써봤어요. 복잡해서요. 그냥 일기 푸념 같은 거랄까요? 

저 사진이 제가 공부하는 연구실이 있는 복도 사진이에요. 공대 복도? ㅎㅎ 이 사진을 보니까 갑자기 이렇게 그을 적게 되네요^^
아... 화이팅입니다! 여러분 어차피 닥칠 일이면 매라도 먼저 맞는게 좋듯이 먼저 다가가 보는게 좋을 꺼 같아요. 앞으로는 그렇게 살려구요. 
-골목 사진가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