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향기

2012. 5. 10. 13:32월캐남의 여행들/필름사진 x-300


오늘은 중년의 향기란 글을 써볼까 합니다.

4월 초쯤이었죠. 제가 김천에 가게 된 적이 있습니다. 표가 없어서 입석으로 가게 되었는데 기차 좌석이 없어서 밖에서 서서 가게 되었는데요. 제 뒤에 미군이 쓰는 듯한 배낭을 메고 take- out coffee를 마시며 홀로 밖을 보는 중년의 남성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덩치도 있으시고 주변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릅니다. 홀로 뭔가 알 수 없는 (아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정말 멋진 분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을 때는 제가 찍었지만 찍고 나서 양해를 구하였죠. 사진이란 이렇게 얘기치 않은 순간 갑작스럽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골목사진가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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