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런 세상속엔 누구?
둥그런 이 볼록 거울 속 카메라로 얼굴을 가린 내가 서있다. 이제 서서히 불켜지는 이 새벽 녘 아직 동이 떠오르지 않은 이곳에 나는 홀로 서서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내다본다. 부족한 광량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진이 나온 것에 대해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좀 흔들리긴 하였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뒤에 보이는 저 아파트들 사이로 나오는 빛을 보면서 시간대 또한 가늠을 할수 있다고 할까나? 여리게 날려준 저 배경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이 된다. 명석면에 있는 우리 아파트 이러 촌동네에 이런 아파트가 있는게 신기 하기도 하다. 산을 감싸고 있어 길을 가다가 갑자기 등장을 하여서 가끔 반갑기도 한 오아시스 같은 우리 아파트랄까? 10년이 넘게 이곳을 다니다 보니 이젠 눈감고도 다닐수 있는 ..
2012. 1. 5. 22:05